구매이야기 골똘한 클래스티셔츠
응곡중학교 학생 응곡의 클래스티 구입 과정을 가상일기 형식으로 재구성한다.
4월 1일. 반티 구매 공지 뜬다!선생님께서 종례시간에 5월 17일 체육대회를 앞두고 반티 구입에 대한 안내를 해 주셨다. 지난해와 달리 급우 조건이 붙어 조건은 체육복 상의만 허용, 합리적인 가격대(1인당 2만원 이내), 4월 첫째 주 3학년, 4월 둘째 주 2학년, 4월 셋째 주 1학년) 등 3가지였다. 그는 학급 단합이 목적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더 예쁜 것, 튀는 것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조건에 맞는 옷을 골라야 하니 부담스럽고 아쉽기도 했다. 선생님이 사이즈 조사부터 하라고 해서 반장이 명찰을 들고 다니며 사이즈를 조사했다. L을 해야 되는구나 2XL가 나을까? 친구들 몇 명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봐서 2XL로 정했어.
5월 2일 카톡 카톡 하는 조장의 메시지가 나타났다. 드디어 드디어 우리 반도 반티를 고르는 건가? 친구가 디자인을 찾아볼까? 내가 찾아볼까? 처음에는 방떡이 조용했다. 검색창에 방티라고 쓰고 몇 개의 사이트에 들어가 봤다. 축구복 농구복 야구복 같은 운동복부터 환자복 군복 동물 잠옷 같은 개성 넘치는 반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우리는 상의만 하라고 했어. 아쉬움도 있었지만 상담만 했다. 색깔도 다양했고 글씨와 그림 등 디자인도 다양했다. 반티 정하기란 쉽지 않다. 이대로 결정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며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톡톡~ 처음으로 반티 디자인이 올라왔어. 그러자 조금씩 친구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디자인이 하나 둘 올라왔다. 아 몰라 나도 하나 올려보자 똑~ 내가 올린 디자인이 되면 좋을 텐데...5월 3일 3XL라니~학교에 갔더니 아이들 사이에 대토론이 벌어졌다. "색깔은 어떻고 디자인은 어떻고…" 친구들이 보내준 디자인을 토대로 후보를 정리해 종례시간에 투표했다. 상하 세트로 된 것을 골랐는데, 반티 규정이 생겨서 선생님이 불합격했어. 다시 선택한 것은 재고가 없다고 한다. 다시 고른 것은 사이즈가 없었다. 대부분의 반티는 L, 2XL가 가장 큰 경우가 많은데 3XL를 원하는 친구가 있어 다시 고르게 됐다. 디자인을 고르는 동안 예상치 못한 갈등과 의견 대립이 있었지만 최대한 서로의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했다. 중재에 고생한 반장님. 하지만 클래스 값을 올리기 위해 다시 한 번 고생해. www5월 6일 더 미룰 수 없다. 아이들의 투표의 옆의 아이들은 이미 디자인을 결정하고 아이들의 주문이 끝난 상태에서 반 아이들은 이미 동급생을 입고 자랑했다. 체육복 대신 반 티셔츠를 입은 친구들을 보니 우리 반 티셔츠도 빨리 주문하고 싶어졌다. 택배 찾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던데 너무 늦을까봐 걱정됐어.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 "우리 반도 무조건 종례 시간에 반티 투표하자. 드디어 디자인 결정!! 주문도 바로~
5월 7일 2XL는 도대체 얼마나 큰 거야? 실제로 주문을 해보니 기쁘다만 주문한 옷이 맞는지 걱정된다. 2XL가 너무 큰거 아냐? 2XL는 도대체 얼마나 큰거야? 작아서 못 입는 것보다 박스 스타일로 크게 입는 게 낫지? 아무튼 택배야, 빨리 와. 우리 반이 꼴등이야. ( ´ ; ω ; ` )
5월 13일 드디어 방티 도착! 방티가 드디어 도착했다 친구들이 하나 둘 반 티셔츠를 입기 시작했고 그나마 사이즈가 잘 맞았다. 길이가 길어 하의가 실종됐지만 그래도 디자인이나 색깔 모두 만족스럽다. 각자 원하는 게 달라 반티 고르는 과정이 어렵고 반티 구입이 늦어 속상했지만 그래도 이제 우리도 반티가 있으니 다행이었다. 17일 체육대회가 기대된다. 얘들아, 1등 가자 김수현, 홍수정 기자#응곡중 #클래스티 #체육대회준비 #명곡타임즈


